2014년 6월 23일 월요일

독립투사 문남규선생의 손자라고 치자.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


온누리교회 강연을 보고
문창극을 친일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도 딱하지만.

이제와서 문창극이
독립투사 문남규선생의
손자입네 아닙네 하는 것도
역시 딱하다.

물론, 안다.
많은 독립투사들의 집안이
독립운동을 하면서 풍비박산이 난것을.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안중근의사의 동생이
독립군들 사이에서 따돌림 받을 때..
백범이 감싸주셨던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한다.

나중에 제사라도 모실 사람이
있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와서
독립투사 문남규
후손입네 아닙네하는 문창극..

정작 그는
자기 조부가
어떤 분인지도 몰랐다.

그가 그것을 알았다면,
자신에 대한 친일논란이 있을 때
자기 조부 대신
엉뚱한 독립투사들을 들먹였겠는가?

아니 나이가 60 쯤이라면,
그래도 할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봤음직 한데..
그는 그러하지도 않은 듯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보훈처가 확인했댄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확증이 없댄다.

보훈처나 민족문제연구소나
딱하긴 매한가지다.

도대체 그게 왜 중요한가?

그들의 논란이 의미를 가지려면,
뒤늦게 밝혀진 혈통에 의해
이미 60평생 형성된 잘못된 사상이
치유 내지 전향될 수 있다는
마법이 가능해야 한다.

조부가 독립투사면
이제와서 없던 총리 자질이
생기기라도 한단 말인가?

물론 온누리교회 강연을 통해서는
문창극을 친일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난 이미 여러차례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제 60이 넘은 그가
평생동안 형성해온
근본주의적인 기독교관과
보수우익꼴통,
수구반동싸이코적 기질이
뒤늦게 밝혀진 혈통을 통해
치유되리란 만무하다.

독립투사의 후손이라 하려면,
혈통 뿐만 아니라, 그 정신을
올곧이 이어받은 자여야 한다.

친인척 비리는
대통령이면 족하다.
위대한 독립투사들까지
친인척비리로 시달리셔야 되겠는가?

독립투사 조상을 팔아서
권력을 누려보고자 하는 것은
김을동과 이종걸.
이 두명으로도
벅차기 이를데 없다.

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나야 할
조상의 이름을
더럽히는 후손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