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3일 화요일

이토렌트 게시판 운영자.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동일성유지권이라는 게 있다, 공표권, 성명표시권과 함께 저작인격권을 구성하는 중요한 권리다. 동일성유지권이란 "저작자가 자신이 작성한 저작물이 어떠한 형태로 이용되더라도 처음에 작성한 대로 유지되도록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저작자의 의사에 관계없이 이용자로부터 저작물의 내용을 변경 당하지 않을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이토렌트라는 게시판이 있다. 이토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용자가 많아 글을 올리면 꽤 많은 사람들이 읽곤 했다. 그런데 오늘 누군가 내 글에 침입해서 마음대로 수정해놨다. 내 글의 문장 끝마다 마구 "뇨"와 "요"를 붙여놨다.

난 내 글에 대한 변경을 누구에게도 허락한 적도 없다. 게시판 관리자가 가진 변경권에 대한 고지도 받은 바 없다. 만약 관리자가 이랬다면, 이건 폭거다. 차라리 게재를 허가하지 않는게 낫다.

도대체 내 글을 제멋대로 수정한 사람은 누구이고, 어떤 권리로 내 글을 수정했는지, 어떤 절차가 이루어졌는지, 밝혀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누군가 나의 자작극이란다. 환장하겠다. 마침 이토렌트에서는 댓글이 스무개 이상 올라가면 자기 글이라도 수정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었다. 수정을 시도한 후 수정이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메시지를 캡춰해서 올렸다. 나의 자작극이 아니라는 증거였다.

그러니까 곧 관련된 글들이 모두 삭제되었다. 제재한단다. 어그로 글을 쓴 죄란다. 2월6일까지 글쓰기 금지 댓글 금지.

더 이상 미련이 없었다. 아무리 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도, 이러면 의미가 없다. 탈퇴하기 전, 내 글을 다 지우려고 했다. 그랬더니, 댓글이 많이 달려서 지울 수도 없단다. 제기랄. 퉤.

그동안 내 글에 댓글을 단 50여명에게 쪽지를 보냈다. 더 이상은 스팸으로 봐서 허용하지 않는단다.



저는 똘레랑입니다.
"똘.net"라는 그림을
프로필사진으로 사용하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토렌트! 이 운영자놈들!!
남의 글 지마음대로 고쳐놓고
그걸 밝히고 문제삼으니까
자작극으로 몹니다.
제가 이토 시스템상
그런 자작극이 불가능하다는 걸 밝히니까
그 글을 어그로 글로 몰아
관련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제재합니다.
2월6일까지 글쓰기 금지 댓글 금지라는 군요.
여기에 더 미련없습니다. 저는 갑니다.
혹시 감사하게도
제 글을 계속 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http://tolerance.pe.k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토렌트 운영자! 이 놈들아!
내 글 다 지워놔라!!
퉤!!


누군가로부터 답장이 한통 왔다.


4년 전부터 그랬어요
어제 오늘일 아닙니다
쪽지도 감시하고 열어봅니다
더한일도 많이 하고있습니다
계급도 돈받고 올려줍니다 등등등
어쩌겠습니까
지가 사장이라 지 맘대로 하겠다는데
ㅠㅠ;


이토렌트와 이토방. 그 곳에서도 내가 믿는 원칙은 작동하지 않았다. 아! 나 올해 왜 이러냐? 아파트관리소장, 나한테 소송한다는 후배기자놈. 이제는 이토렌트까지.. 도처에 지뢰들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