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물었다.
너 블로그 홍보하는 이유가 뭐냐?
왜 많은 사람들이
네 블로그에 방문하길 바라는가?
지식나눔?
나눌 지식으로 따지자면
각 분야에서
나보다 탁월한 사람들이 많다.
아니다.
다만, 사람들이 좀더 똑똑해지길 바라는 건 맞다.
블로그에 올린 내 글이
옳든 그르든
보다 많은 사람들한테
고민할 기회, 비판적으로 생각할 기회,
다르게 생각할 기회,
불편함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고..
그걸 통해서
지금처럼 인권이라는 말이
남용되지 않으면서도
지금보다 좀더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바라는 게 있다면..
내 블로그에는
성매매, 담배, 대중교통, 보편적복지,
비정규직, 표현의 자유, 사형제 같은 정책..
그것과 관련하여
내가 꿈꾸는 세상, 내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담아놓은 카타고리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고민하고,
더 나아가 그런 꿈들이 하루 빨리
실현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얼마 전에 어떤 도지사 예비후보가
무상버스에 대한 공약을 들고 나왔던데..
그거? 몇년 전에 내가 블로그에서 꿈꾸었던 일이다.
내가 그런 주장을 처음 내놨을 때만 해도
보편적 복지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고..
그야말로 꿈같은 소리였다.
그 후보가 내 블로그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아니겠지.
그러나, 적어도 그런식으로 여러 사람이 생각을 나눈다면
그런 세상이 좀더 빨리 오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는
내가 영향력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뭐랄까? 나 혼자서 떠들거나,
아는 사람들끼리만 떠드는 것보다야..
나보다 힘이 센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의 한계를 잘 안다.
나는 불완전하고 결점이 많은 인간이라서..
정치를 통해 이런 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생각을 이 사회와 나누는 것으로서
이 사회에 대한 나의 꿈에 다가가려는 것이다.
블로그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 비전은
이웃들이 지금의 한 열 배쯤 되고.. (지금은 1000명이 좀 넘는다)
하루 방문객 수가 10,000쯤 되는 ?
그런 블로구가 된다면...
나름 개성있는 개인 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 인생이 좀더 가치있게 되지 않을까?
뭐 이런 당찬 생각이 있다.
하루 아침에 될 일은 아닌데...
요근래, 왠지 조금씩 조바심이 난다.
그래서 홍보에 다소 열을 올리고 있으니..
이해를 바란다..
안다. 블로그 홍보질 틱꺼운 사람들 많은 거..
그러나 좀 틱껍더라도 좀 이해하고 도와줘라..
이게 다 나름 명랑사회를 위한 거다..
아! 참고로 말하면,
내 블로그 .
한참동안 방치해놓긴 했었지만..
꽤 오래된.. 10년이 넘은.. 블로그이고..
한홍구 교수의 역사책에도 등장하는 역사적인 블로그다.
한때 네이버에 의해 차단되었다가
이웃블로거들의 연대와 투쟁으로 되찾은 적도 있다..
오래간만에 블로그 해보려고 하니까..
격세지감이다..
메타블로그..RSS?
이런 거 예전에 내가 블러깅하던 초창기엔 없었거나
네이버에서 지원하지 않던 생소한 것들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어떤가?
궁금증이 해소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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