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9일 월요일

이석기를 크레용팝으로 만들어버린 以民僞天


'以民僞天'
백성을 하늘같이 여긴다'라는 뜻이다.

사마천이 쓴 중국 역사서 <사기>의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 나오는 글귀다.

29일 문화일보는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의 집에 걸린 
'이민위천'(以民僞天) 이란 액자 속 글귀가
김일성 북한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조한 좌우명인 것을 보고
북한과의 연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곧바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언론들과 
대다수의 언론들이 문화일보를 인용,

이 글귀가 이 의원과 북한과의 연계성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기사화했다.



아! 이제는 집에 걸어놓을 글귀를 선정할 때
김일성과 김정일이 평생동안 한 말이나
그들의 좌우명까지 검색해보고 결정해야 한단 말인가?

국정원과 보수언론의 행태는   딱!
마치 일베충이 사용하는 언어습관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크레용팝을 일베충으로 몰아 
마녀사냥한 몰지각한 네티즌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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