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은
인권침해행위라고 할 수는 있지만..
범이 처벌하는 범죄가 아니야.
왜 범죄가 될 수 없는지는
잠시 논외로 하고
일단 범죄라고 가정한 후에
한번 따져보자고...
1 성희롱은 거동범?
만약 성희롱이 범죄라면..
성희롱은 거동범일까? 결과범일까?
성희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그 행위를
성적언동으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그 행위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는
"결과"가 야기되어야 해..
그러므로 성희롱은 결과범에 가까워
그러니까 일정한 행위만 존재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처벌하는
거동범과는 다른거야..
2. 성희롱은 고의범?
그렇다면 성희롱은
고의범일까? 과실범일까?
고의가 성립하려면,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를
예견하고 용인해야 하거든??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함을 유발할 목적을 가지고
성적언동을 하였다면
말할 필요없이 고의범이겠지..
그러나 그럴 목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함으로써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낄 것을
예상할 수 있고..
그걸 개의치 않겠다고 여겼다면
고의가 성립했다고 볼 수 있어.
반면
만약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낄 가능성이 있고,
행위자가 그러한 가능성을
예견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느끼지않게할
자신이 있어서..
그러한 행동을 했다면,
그건 고의가 아니야..
내심에서
결과를
용인하지 않았기 떄문이지..
이걸 전문적인 말로
"인식없는과실"이라고 해..
한편,
만약 행위자가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낄 가능성을
예견하지 못했다면..
그건 두말할 필요없이
"과실범"이라고 할수밖에 없을거야
3. 고은태?
그는 법으로 처벌받을지도 몰라.
그건 그가
성희롱을 했기 떄문이 아니라,
행위의 결과와 상관없이
법이 금지하는
일정한 행위를 했기 떄문이지..
(음란물 전송)
그런데, 고은태가
상대방이 동의를 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즉,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낄
가능성을 예견하지 못한채..
그런 행위를 한 것은
맞는 것 같아.
그렇다면, 그 행위가
비록 결과적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함을 유발했고..
따라서 성희롱이라고
할 수 있을 지언정..
과연 그에게
성희롱의 고의.
즉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유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거나.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유발할수도 있다는 것을
그가 용인했다고
볼 수 있었을까?
염려하지는 마!
물론 그런 고의가 없었다고 해도
성희롱성립에는
지장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고는 사과를 한거고..
4. 여자사람들에게 부탁
여기서 여자사람들에게
부탁이 하나 있어..
만약 어떤 사람의 행동이
그대에게
불쾌한 성적언동으로
받아들여졌을 때는
고은태 사건 피해자처럼
현장에서 침묵하고 있다가,
나중에 "성희롱"이다! 외치면서
그 사람을 어떻게든
가루로 만들어버릴
생각을 하는 거.
그 후에도
가해자가 아직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의 가루로
못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면서
분해서 어쩔줄 몰라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보다는..
"그 성적언동은
나에게 불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니까
그만해달라"고!
먼저 정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요청해보면 어떨까?
성희롱에 대한 폭로는
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해도
늦지 않은거 아닌가?
그게 배려고, 그게 정의 아닌가?
난 그렇게 생각을 해..
5. 비키니 사건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생각해볼 사건이 하나 있어..
몇년전 김어준이 겪은 성희롱논란.
비키니 사건..
당시 김어준은 이렇게 얘기했어.
"성희롱 의도가 없었고,
성희롱이 아니다”
김어준은 성희롱의 의미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
성희롱 성립은
행위자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거든..
그게 성희롱이야..
그에 반해서 주진우는
이렇게 얘기했어.
"저희가 던지는 얘기에
여성들이 불편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이 있다"
성희롱에 대한 이해는
주진우가 총수보다
조금더 앞서는거 같지?
물론 만약 자신의 느낌을 오바해서
성희롱사건을 양산해내려는
여자사람들이 있어.
성희롱을 마치
마법의 열쇠처럼 생각하는
여자사람들.
그렇다면 그냥 주진우가 했던
그 한마디면 돼!
무슨 군말이 그렇게 많어?
남성들!! 2014년에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남성이
성희롱 한번 안하고
생을 마감하는 거..
그게 자연스러울거 같지?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야.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희롱사건 한번 거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 되었을
대한민국은 그런 사회가 되어버렸어.
그냥 운이 나빴다 치고, 사과해드려.
그게 속이 편해..
6. 여자의 적은 여자다.
내 말을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여자 사람들 있을 거야..
여자사람들한테 다시 한마디 할게.
중대한 인권침해일 수 있는
성희롱에 대해서
이렇게 받아들이라고
남성들에게
말할수 있게 한 건..
이른바
"성희롱 인플레이션"
때문이거든.
성희롱당하지 않을 권리를
값싸게 만든 장본인들..
자기가 기분나쁘면
상대방은 가루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 사람들.
그래서 진짜 보호받아야 할
성희롱피해자들이
보호받기 어렵게 만든 사람들.
그게 누군지..
그건 여자사람들..
당신들이 직접 찾아봐..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자의 적은 여자인 것 같아.
7. 문뜩 옛날 생각이 나는군..
내가
XXXX 게시판에 처음 갔을 때
물뚝심송이
마치 대단한 사람이 들어온양
얼마나 얼마나 요란을 떨었는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노무현대통령 탄핵사건 때 얘기야.
물뚝심송하고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여담이지만..
그때는 물뚝심송이
글 가지고서는
나한테 명함도 못내밀었었어.
한마리의 댓글족에 불과했었지.
그래도 물뚝심송.
그떄는 지금보다
상태가 훨씬 양호했었는데 말야.
그떄 한 여성 회원이
게시판에다가
자기 몸이 나른하다고 했었나?
아마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
그런데,
다른 남성회원이 거기에 대고..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냐?ㅋㅋ"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았는데..
아무래도 그 말의 의미가
생리에 대한 암시같았어..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마디 해줬지..
"그건 성희롱이
될수도 있는 말이라고"
내 댓글 한마디로 그 단체는
한마디로 쑥대밭이 되었더랬어.
게다가 그 여자사람이
"자신은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나는 거의 가루가 되었고.
그 여자사람 나름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었는데.
여자의 적은 여자가 확실한 것 같어.
아무튼 성희롱에 대해서
피해자를 보호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여성의 심리 상태를
확실히 파악해서
성희롱여부를
판단한 후에 행동하는게
나같은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
혹시 그 남성과 그 여성이
남들은 모르는
불륜관계일지도 모르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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