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1일 일요일
입주자대표회의. 이보다 더 절망적일 수 있을까?
회의중 동대표가 다른 동대표에게
자신이 나이를 언급하며,
삶의 태도에 대해서 훈계질을 하고,
의장은 나에게 발언기회를
가급적 주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의장의 허락을 얻어 발언을 하면
기어코 끼어들어서
발언을 끝까지 못마치게 방해하고..
그러한 말도 안되는
폭력적인 회의 분위기에서,,
결국 소장 해임안은 부결..
확정되지도 않은 예산안은
소장 마음대로 가결되었다.
경비원 임금 미지급분을 지급하고
소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자는 안은
가결 직전까지 갔다.
회의 중 퇴장한 무책임한
소장 비호 동대표들 덕분이었다.
그러나 가결 직전 소장이 회장에게
회의종료를 선포하라고 종용하는 가운데,
회장이 딸랑딸랑 그 말을
충실히 따르면서 역시 가결 무산.
상정한 나머지 나의 두 안건은
논의와 표결도 해보지 못한 채, 무산
폭력으로 얼룩진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사태가 떠올랐다.
소장이 조정하는 회장에 의해
규약이 동대표에게 허락한
소중한 의안 상정권도
형해화된 개판이었다.
나를 입대의에 보내주신 54세대의 뜻이
과연 소장의 무능과 부패에 침묵하여
사이좋게 지내라는 뜻이었을까?
나를 입대의에 보내주신 54세대 앞에
입주자대표회의 이사로서의 책임을 지키는 것이
매우 버겁다. 절망적인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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