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토요일

바퀴벌레 박멸대작전


하면 좋은지 당연히 알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 일이 있다.

주민들 중에서 바퀴벌레 때문에
아우성 치는 분들이 있길래
해결책을 찾아보다가

한날한시에 단지내 300세대가 동시에
가장 진화된 것으로 알려진 바퀴약을
동시에 놓자고 입대의에 발의했다.

이번 주말이 바로 d-day다.
한 세대당 바퀴벌레 먹이집을
평균7개씩 교부할 예정

무려 2100개의 먹이집에
바퀴약을 짜넣어야 한다.
좋은 동대표가 되려면
이런 일도 해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 영감님들한테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지출결의만 해달라고 한게 화근이었다.
몸이 쌩고생이다.

마침 민원인 한분이 날 만나자고 하길래
잘 회유해서
자원봉사자를 만들었다.



아참, 가장진화된 것으로 알려진
그 바퀴약이 어느 제품이냐고?
바로 이놈이다. 맥스포스 쎌렉트겔.



230g짜리인데, 이놈 하나면,
바퀴벌레먹이집 700개
그러니까 무려 100세대 나눠줄 분량이
해결된다는 것을
이번에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단지 내에서 써보고
효과가 없으면
내 블로그에다 꼭 광고해줄 거다.
소문보다 효과가 없더라고.


하여간 단지 내에서
동시에 약을 써보는 건
처음 해보는 일이니..
부디 효과가 있기를.

이번에 성공한다면..
다음엔 개미차례다.
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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