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8일 일요일
왜 결혼을 안했냐고 물으신다면...
어떤 분이 물었습니다.
"혹시 독신으로 사시는 분 계시면
어떤 이유로 독신으로 사시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단지 결혼으로 인한 구속적인 삶보단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결혼할 여자를 못 찾으셔서인지...
아니면 그 외의 이유때문인지...
결혼한 삶과 독신의 삶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글쎄요.
저는 결혼하신 분들에게 다시 질문합니다.
"왜 결혼하셨습니까?"
이유는 결혼한 사람들이 밝혀야 하는 것입니다.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왜 혼자 사는지 밝힐 이유는 없지요.
결혼?
어떤 사람을 사랑한 나머지.
그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데..
그 사람과 평생 함께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매우 슬프게도 결혼 밖에 없을 때..
결혼은 그럴 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안할 도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하신 여러분들은 그렇게 결혼하셨습니까?
아니면 그냥 일정한 나이가 되면.
당연히 추진해야 하는 제도로서의 결혼을
그냥 통과의례처럼 치르신 겁니까?
그게 아니라면
어떤 이유로 결혼하셨나요?
제가 더 궁금합니다.
나는 도대체 왜 태어났는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그 존재여부를 믿기 힘든 창조주가
이 땅에 나를 보내신 이유도
행복하게 살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나를 낳으신 부모님의 이유도
행복하게 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꼭 해야 행복해질 것 같다믄
뭐 해야죠! 결혼..
그런데 자신이 원하는 걸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게
결혼인지.. 아니면 사랑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신을 부양해줄 사람인지..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헷갈려서..
결혼한 사람들 중에
좆된 사람 여럿 봤습니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당연히 추진해야 하는
제도로서의 결혼은
이미 저에게 낯설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대답이 잘 되었나요?
제가 결혼 안한 이유?
굳이 결혼할 이유를 못찾아서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든 그 이유를 찾아주시면,
저 또한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보겠습니다.
아! 사랑해서 결혼한다고요?
난 좀 웃깁니다.
그렇게 정말 사랑하면,
그냥 평생 살면서 사랑하면서 아이 낳고 살면되지.
왜 굳이 결혼을 하지요?
결혼은요,
사랑해서 한다기 보다는
불안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냥 그걸 맨입으로 믿고
사랑하기엔 불안한겁니다.
그래서 도장 꽝꽝 찍고
많은 사람들 증인으로 세워놓고..
식올리고, 사진 박고 그렇게 하는 거지요..
변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이 두려워서
평생 못박고 싶어서
결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사랑 변하면,
배신자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결혼의 보장성이
점점 더 흔들리고 있습니다.
20~30년 전만 해도, 이혼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한번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혼하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혼이 별일도 아닙니다.
이제는 결혼의 보장성?
웃긴 얘기입니다.
결혼의 보장성이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죽을 때쯤의 결혼의 모습은
지금과 또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 땐 아마 결혼하고 사는 사람들이
좀 특별하고 이상한 사람처럼
되어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긴 지금 우리가 믿어마지 않는 결혼.
이것도 굉장히 오래된 얘기같지만,
불과 100년도 안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어디 감히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을 합니까? 망칙하게..
부모의 필요에 의해서
부모가 정해준 사람하고 결혼해온 것이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합니다.
1950년대만 해도요.
자유연애라고 하면, 할아버지들이 펄쩍 뛰었습니다.
쌍것들이나 하는 걸로 알았습니다.
요즘도 그렇습니다.
자신을 부양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또는 남의 시각 떄문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결혼? 그건 인간이 만든 제도에 불과합니다.
제도의 덪이나 남의 시각에 갇혀 허비하기엔..
하나씪 밖에 없는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결혼을 통해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좀더 다르고 명확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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